웹을 돌다가 정말 우연히 흘러들어간 곳에서 이상한 만화 리뷰를 보게 되었다.
제목은 타이틀대로 '사키'.
테쯔야의 인나미와 아카기의 와시즈가 충혈된 눈으로 침흘리고 있는 짤방따위를 붙여놓고,
'여러분은 마작 만화 하시면 이런게 생각나시죠?'
한 다음에 사키의 소개를 하는데...
...다음 화상은 1권 발매 예고...
.........
그래서 일단 아마존에 지르고 보았다♡
그리고 오늘 도착했는데...
월척이다!!!
제대로 낚였다!
일단 이 만화는 아카기처럼 마작 진행 내용 자체가 주가 되는 만화가 아니고, 히카루의 바둑의 바둑처럼 마작 자체는 그저 소재일 뿐이고 캐릭터가 메인이 되는 타입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테쯔야 타입?)
일단 월드 설정(?)부터 깨는데,
때는 21세기, 세계 마작 인구는 1억을 돌파하여 마작 실력이 인생을 좌우하는 시대.
...머시라?
어쨌거나 사키는 주인공인 위 그림의 사키가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마작부에 들어가 인터하이 전국 마작 고등부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성장해나가는 만화... orz
전형적인 로리 타입 그림에 마작이라는 초절 언밸런스한 조합의 맛이 상당히 쏠쏠하다.
간만에 낚은 대박♡
...문제는 2권 나오려면 멀었다는 점. ㅠ_ㅠ
-> 이하 세부 소개
다음은 1권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 소개.
사키 : 주인공. 어렸을때부터 집에서 마작을 쳤지만 지면 돈을 뜯기고 이기면 혼나는(...) 부조리속에서 처세술을 터득. 마작을 치기만 하면 반드시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의 점수를 낼 수 있게 된(...먼산) 초인적인 능력을 지녔다. 별 다른 부연 설명도 없이 담담히 마작을 치면서 '다음에 서를 쯔모해서 깡을 하고 영산개화로 나게 되니 몇점이네.' 따위를 생각하고 실현시키는 걸로 보아 이미 요괴. 방금 설명된 배경 덕에 마작에 흥미가 없었으나 고교 입학과 함께 승리의 맛을 알고 전국 대회에 출전. 참고로 아버지와 살고 있으며 별거중인 어머니쪽에 가 있는 언니는 전국 고교 마작 최강자. --a
노도카 : 포니테일, 아가씨, 거유... 전형적인 주인공의 친구이자 라이벌 역. 중학 마작 챔피언(...키보드 치고 있으면서 드는 이 강렬한 위화감은...). 일반적인 이런 역의 캐릭터와 가장 다른 점은 사키한테 홀딱 반했다는 점. 1권부터 백합향기를 풀풀 풍기고 계신다. 안정된 실력파. 집에서 하는 네트 마작에 비하여 리얼 마작에서 기복이 심하다고 지적 받은 후에 손목이 아파질때까지 쯔모키리 훈련(...훈련이냐?)을 반복하는 노력파이기도 하다.
유키 : 타코스 매니아. 일명 타코스. 타코스 성인. 끝... 이라긴 좀 섭하고 조금 더 언급하자면 초절 단기 승부파. 언제나 동장을 혼자 달려나가다가 남장가서 점수 다 까먹고 지는 타입. 단기 결전 최강자? 개그 담당인 듯.
히사 : 마작부 부장... 인 동시에 학생 회장. 세상 모든 진리를 다 깨달은 듯한 고등학생. 아직 직접 치는게 나온 적이 없어서 실력은 미지수. 노도카와 사키를 훈련시킨다고 마장에 보내면서 회장은 왜 안가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난 18살이 안되었거든.' 따위를 지껄이는 나이스 오네에사마♡
쿄타로 : 마작부의 유일한 남자. 고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보너스 : 1권에서 가장 멋졌던 장면(?)
전국 대회를 앞둔 사키에게 내려온 부장의 지시.
그것은 사키는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실제 패를 사용하지 않는 네트 마작으로 연습을 하라는 것. (캐릭 설명에서 적었듯이 이 사키란 주인공. 아주 자연스럽게 다음 패를 알고 친다. --;)
연습하던 사키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하는 말.
"안돼..."
"전혀 보이질 않아..."
"보통은 패가 훨씬 더 보이는데..."
"이거..."
"이거 마작이야...?" (울기 직전 얼굴 클로즈업)
그다지 열심히 자주 치진 못했지만 마작 치기 시작한지도 1년은 대충 넘은 듯 한데...
드디어 첫 리얼 역만 성공.
...역만 DS에서 국사, 리얼에서는 리치, 치또이, 당요, 멘젠, 도라 8...이라는 절라 해괴망칙한 13판짜리 역만 취급스러운 걸 해본 적은 있지만 그건 뭐팔려서 자랑도 못하고... (먼산)
어쨌거나 자일색 성공.
배패에 운이 따라 준 것도 아니고 자패 5개였나 6개였나 들고 시작해서 기를 쓰고 만들어 결국 마지막 순에 하이테이 직전 패로 북 쯔모.
만족만족♡
...지, 진짜 와시즈 패였다... orz
보고서 설마 했는데, 투명패라는 이름의 전패 투명 버젼과 4개중 하나씩만 일반패로 되어 있는 삼투패라는 녀석으로 나뉘어 각각 39800/38000엔...
가, 갖고 싶다! ㅠ_ㅠ
심지어 상품 설명에까지 당당하게
근대 마작 연재 [아카기]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에서 와시즈사마가 아카기를 쓰러트리기 위하여 만든 패가 이 '삼투패'입니다. 1종류 각 4개 중 3개가 투명패, 한개가 통상패로 되어 있는 세상에서도 기묘한 마작패.
라고 적혀있다!
...원작에서는 아카기를 쓰러트리기 위해 만들기는 커녕 저거 가지고 노는 와시즈를 아카기가 쓰러트리기 위해 덤비는 진행이지만 아무래도 잘 모르는 사람이 설명문을 적은 듯... 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와시즈'사마'냐!
...이해 불능... orz
라울군이 아래에서 의문을 표했기에 와시즈 마작에 대하여 말하자면 위의 설명문에도 나왔듯이 카이지 작가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마작 만화 [아카기]에서 나오는 명승부에서 사용되는 룰.
1. 1/4만 보이지 않고 다른 패는 남들에게 잘 보이는 패를 사용.
2. 테이블 한가운데 주머니가 있고 거기에 패를 넣어 섞어서 사용.
3. 처음에 도라 표시패 하나만 꺼내서 세트하고 린샨패고 뭐고 없음.
4. 차례마다 주머니 속에서 패 하나씩을 꺼내는 형식으로 쯔모.
5. 이때 패를 만져서 알지 못하게 장갑 사용이 의무.
...뭐, 대충 이런 식.
누가 카이지 작가 아니랄까봐 와시즈는 돈으로 계산, 아카기는 피(!)로 계산 따위의 이상한 룰이 잔뜩 있지만 어쨌거나 절라 훌륭한 만화임.